계절의 시작 지난 저녁엔 먹구름이 오가더니 후두둑 후두둑 소나기가 쏟아졌는데 아침에 눈을 떠 창밖을 보니 높은 하늘 가득하게 햇빛이 쏟아지는 데 그 푸르름이 장관이라 했더니 오랜만이다 하면서 밝게 웃는 가을이 반갑게 인사를 하더군 자기만족/계절일기 2008.08.21
어허야 디야~ 서룬 가슴 안고 어허야 디야~ 낮게 나는 새야 어허야 디야~ 내 니맘 안다 어허야 디야~ 지친 마음 지고 어허야 디야~ 낮게 나는 새야 어허야 디야~ 내 니맘 안다 어허야 디야~ 검정 숯이 되어 어허야 디야~ 낮게 걷는 이몸 어허야 디야~ 니도 내맘 알제? 어허야 디야~ 어허야 디야~ 자기만족/멍멍 2008.08.20
우리말을 사랑 하는 이유 다음을 영작해 보세요 햇볕이 쨍쨍 내리쬔다 햇볕이 쨍쨍 내리쬡니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군요 햇볕이 쨍쨍 내리쬐나이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뎁쇼 햇볕이 쨍쨍 내리쬐십니다 햇살이 쨍쨍 내리쬔다 햇빛이 쨍쨍 내리쬔다 자기만족/멍멍 2008.08.13
말복 - 가을빛 여름 푸르다 하기 보다는 오히려 파란, 가을빛 하늘아래에서 계절이 잔잔하게 익어가고 있다 휴가의 설렘의 빛에서 일상의 차분함의 빛으로 길가엔 쏟아져 내리는 황금빛 아침 햇살, 가로수 잎에선 가을빛 색감이 진하게 번져가는 데... 며칠 새 눈부시게 햇볕 내리 쬐더니 열기 넘어나는 땅바닥 위로 여름.. 자기만족/계절일기 2008.08.09
여름을 지나는 태양 사천왕의 부릅뜬 눈처럼 지글지글 타오르는 햇빛 그래픽 영화의 화살처럼 수없이 쏟아지는 햇살 용광로가 쇳물 녹이듯 무자비하게 내리쬐는 햇볕 그렇게 계절은 빚어지고.. 태그 글쓰기 자기만족/계절일기 2008.08.08
긴비 지난 후에 간만에 하늘이 활짝 개이고 눈부신 8월 초 땡볕 아래로 여름이 따갑게 익는데 나무 그늘 아래로 흐르는 바람은 부드럽기만 하다 담장 옆 제 빛을 곱께 띤 무궁화 꽃 위로 잠자리가 뱅뱅 도는데 어디선가 맴맴 울어대는 매미가 있었으면 계절의 참맛이 느껴질 듯하건만 아! 매미 울음이 빠진 여름의 풍.. 자기만족/계절일기 2008.08.04
여름 아침의 어느 풍경 낮은 먹구름 바쁘게 달려갈 때 뭉테기 바람이 한바탕 몰려왔다 큰 잎 플라타너스는 요란한데 키 작은 버드나무는 애처롭다 은행나무는 무덤덤 자기만족/계절일기 2008.08.02
무자년 중복에 오랜만에 밝은 해가 푹 젖었던 계절의 아침을 말리고 있는데 길을 걷는 이는 오히려 땀으로 푹 젖는다 저 해가 중천에 떠오르면 개 삶듯 이 여름을 푹 삶아대겠지 엇그제는 푹 젖었었는데 이제는 푹 삶아질 차례인가? 자기만족/계절일기 2008.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