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계절일기

긴비 지난 후에

Sidonio 2008. 8. 4. 14:03

간만에 하늘이 활짝 개이고

눈부신 8월 초 땡볕 아래로

여름이 따갑게 익는데

나무 그늘 아래로 흐르는

바람은 부드럽기만 하다

 

담장 옆 제 빛을 곱께 띤

무궁화 꽃 위로

잠자리가 뱅뱅 도는데

어디선가 맴맴 울어대는

매미가 있었으면

계절의 참맛이 느껴질 듯하건만

 

아! 매미 울음이 빠진

여름의 풍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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