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계절일기

무자년 중복에

Sidonio 2008. 7. 29. 09:38

오랜만에 밝은 해가

푹 젖었던 계절의 아침을 말리고 있는데

길을 걷는 이는 오히려 땀으로 푹 젖는다

 

저 해가 중천에 떠오르면 개 삶듯

이 여름을 푹 삶아대겠지

 

엇그제는 푹 젖었었는데

이제는 푹 삶아질 차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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