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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있다! 우리는 민주공화국이다!!

희망이 있다! 우리는 민주공화국이다!! 며칠 동안 창피해서... 머리가 가슴에 가슴이 머리에.. 오르락 내리락.... 그러니 피가 끓는다 너무 끓는다 이완용, 을사오적.. 그때는 민주랑 거리가 먼 시대였지 않은가? 그 시대 태어났으면 뭐라도 했을 듯 싶다 이제 조금 깨닭음은 얻는다 시간이 약이다... 결국 우리는 바꿨지 않은가? 이제는 우리가 민주는 뭔지 아는 시대라는 것이다 민주의 적은 대한민국의 적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2.03.14

익어가지 못하는 삶

익어가지 못 하는 삶-11월 초순 계절이 물들어 가며 빛깔의 잔치가 한창인데 쉬어가지 못하는 사내 그 마음이 겨울 논처럼 휑하다 가을이 깊어 가며 노랗게 햇빛은 익어가는데 익어가지 못하는 예순 초반 그 감정이 겨울 강처럼 차갑다 날마다 차가워지는 날씨에 몸은 점점 무거워지는데 갈 길이 그만큼 멀어진 나그네 그 가슴은 익지 못하고 늙어만 간다

코비드19 시절의 오월 하순

코비드19 시절의 오월 하순 며칠 굵은 비가 오고 난 뒤 맑아진 하늘과 싱그러운 바람에 홀려 산에 오른다 더욱 푸르름이 짙어진 숲길에서 말간 커피를 마시며 바라보는 풍경엔 나뭇잎을 피해서 내려와 나뭇잎 위에서 살랑거리며 흔들리는 햇살이 늦은 봄과 이른 여름이 함께하는 상쾌함이 담겨 있다 이제 봄은 가고 여름이 오겠지 계절이 바뀌듯이 이 바이러스 시절도 머지않아 바뀌겠지 지나온 만큼 남지는 않았으리라 조금만 더 참자!

카테고리 없음 2021.05.23

가을은 창밖에서만

가을은 창밖에서만 봄이 시작하는 나라를 떠나서 가을이 시작하는 집으로 돌아오니 큰바람이 불고 비도 한바탕 지나고 난 다음 푸르고 투명한 하늘 아래로 따스하게 내리쬐는 햇살은 가을의 제맛을 보여주는데 지독한 바이러스 계절에 갇히니 가을이 창밖에서만 흘러가네 이 좋은 가을이 다 가기 전에 바이러스 계절이 끝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士, 事, 師

士, 事, 師 기士, 기술士 판事, 검事 의師, 간호師, 교師 나는 기술者이다. 그래서 士라고 불린다. 기술로 먹고산다. 판, 검事는 事건 담당者이다. 그래서 事라고 불린다. 事건으로 먹고산다. 의師는 병자를 치료하는 선생님이다. 그래서 師라고 불린다. 의술로 병자를 돌보며 자신을 희생한다, 작금, 병자를 외면하고 의술로 먹고살고자 하는 의士들의 반란이 참 가관이다.

자기만족/멍멍 2020.08.29

코로나 계절에_페루에서

코로나 계절에_페루에서 식료품을 살 수 있게 통행이 허가된 날이라 5분이면 갈 수 있는 마트를 20분 넘게 빼~엥 돌아 걸었다 홀로 걷는 길엔 사람을 잃은 공원이 있었고 그곳에선 코로나의 계절이 쏘아대는 따가운 햇살 사이로 가을이 숨죽이며 지나고 있었다 지구는 돌고 있으니 계절은 바뀌겠지 세상사 돌이켜보니 악한 무리는 결국은 폐퇴하더라

코로나 덕에 2

코로나 덕에 2 맑은 햇빛 아래서 호젓한 공원을 혼자 누비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조용한 거리를 걸으니 문득 내가 언제 또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을까? 새벽잠 설치고 만성피로를 느끼며 출근했던 적이 언제였던가? 바쁘다는 생각에 미루었던 자질구레한 일들을 해결하니 십 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 것처럼 마음은 가벼워지지만 이 사태가 하루빨리 끝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무겁다

카테고리 없음 2020.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