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몽골의 벌크화물 중국철도 보세 운송 노선 아시는대로 몽골은 내륙입니다. 따라서 몽골의 많은 지하자원이 몽골에 철도 (광궤)를 깔아준 러시아로 실려 나가고 있는데, 중국을 관통하여 한국으로 나오는 화물은 컨테 이너에 실어야만 보세운송이 됩니다. 따라서 벌크로 실을 수 밖에 없는 대부분의 광물 자원은 몽골에서 중국을 도착지로 할 경.. 지역정보/몽골이야기 2010.01.04
1월 4일, 폭설 새해 첫 출근을 위해 서둘러 나선 길에 어느 시인의 말대로 눈이 뭐나게 내린다 평소보다 무척이나 조용한 골목길을 믿고 차를 끌고 큰 길을 나서자마자 서 있기를 15분 이건 아니다 싶어 차를 돌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다시 집으로 가서는 우산을 들고 길을 나선다 빠르고 안전하다는 전철을 믿고 .. 자기만족/계절일기 2010.01.04
12월 18일, 동장군의 남하 옷 속에 푸욱 파묻혀 있어도 예리한 바람은 스쳐 지나지 않고 틈새를 파고들어 뼈 속까지 이른다 드디어 참다못한 동장군이 정예의 겨울부대를 이끌고 왔나보다 그 기세가 예사롭지가 않다 숨쉬기조차 곤란하게 비좁은 전철 차장에 처음 보는 성에가 끼고 찬 바닥 한기에 발이 시렵다 그 추위에 혼이 .. 자기만족/계절일기 2009.12.18
12월 중순, 삼한사온 새싹에서 열매까지 피우고 맺어가며 한 해의 해야 일을 마치고 쉬고 있는 산에 겨울빛이 짙다 대륙의 찬바람이 차갑게 불어대는 아침인데 산은 마치 겨울잠을 자는 곰처럼 꿈쩍없이 편안하게 잠들어있다 요 며칠 구름이 바쁘게 오가며 때 잊은 포근함이 감돌더니 갑작스레 불어온 북풍은 잿빛 하늘을.. 자기만족/계절일기 2009.12.14
美老를 꿈꾸며 나이가 들수록 나이든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노인을 그려보게 되는데 살짝 데친 나물처럼 유연하지만 아삭함이 살아있는 잘 쪄놓은 감자처럼 부드럽지만 무게감이 있는 풀잎을 타는 달팽이처럼 조금 느리지만 여유로움이 있는 가을녘 길가에 핀 들꽃처럼 화사.. 자기만족/멍멍 2009.12.10
십이월 초, 볕보다 빛 시베리아 전령이 짧은 눈발과 함께 아쉬움을 남기며 거리를 스쳐가더니 계절은 이내 차갑게 식어버린다 길바닥에 떨어져 있는 겨울의 밝은 햇살은 차디 찬 바람 아래서 볕이 되지 못한 채 빛으로만 누워 있다 시린 코끝에서 파랗게 반짝이는 참겨울이 제맛스럽다 자기만족/계절일기 2009.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