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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몽골의 벌크화물 중국철도 보세 운송 노선

Sidonio 2010. 1. 4. 14:30

 

아시는대로 몽골은 내륙입니다. 따라서 몽골의 많은 지하자원이 몽골에 철도 (광궤)를

깔아준 러시아로 실려 나가고 있는데, 중국을 관통하여 한국으로 나오는 화물은 컨테

이너에 실어야만 보세운송이 됩니다. 따라서 벌크로 실을 수 밖에 없는 대부분의 광물

자원은 몽골에서 중국을 도착지로 할 경우에만 수송이 되고, 보세로 한국으로 나올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수년 전부터 몽골정부의 간곡한 요청에 의해 몽골철도청과 중국의 철도부

간에 합의가 이루어지고, 몽골철도청과 국경도시 에렌호트 (Erenhot)에서 양국의

철도가 만나는 중국측 철도를 관리하는 심양철도청 간에 합작회사를 설립하였고,

수 년에 걸쳐, 몽골의 벌크 화물도 보세로 중국을 관통하여 한국 등지로 선적될 수

있도록 하는 모든 행정적, 법적 절차를 마치고 필요한 허가를 모두 취득하였습니다.

그것이 작년 하반기 늦게입니다.

 

실무를 수행하기 위해 심양철도청은 중철통항물류유한공사를 설립하였고, 몽골측의

운송은 합작회사인 온줄보그드가 담당합니다. 한국에서는 (주)올리브 에너지가

이 2 회사의 독점권을 받아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실제 몽골이나 중앙아시아 국가로

부터 한국으로 운송해야 할 벌크화물이 있는 분들은 먼저 (주)올리브에 연락해 주시면

저희가 다시 중철물류에 연락하여 사전에 열차를 배정 받아야 합니다.

 

참고로 에렌호트에서 몇 시간에 걸쳐 중국의 표준궤로 열차바퀴를 갈아 끼워야 합니다.

천진이나 요녕성의 영구항까지 오는데 5일 소요됩니다. 이 중국을 관통하는 TCR 노선을

이용했을 때, 시베리아을 돌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내려오는 노선보다 수 천 킬로가 더

가까와지고 물류비를 엄청 절약할 수 있어, 新실크로드라 명명해도 좋을 것입니다.

 

현재 한국의 기관과 기업체에서 고비사막에 있는 세계최대 노천광산을 개발하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으나, 현장이 몽골철도에서 가까운 곳이 200 킬로이고, 먼 곳은 600 킬로라고

합니다. 몽골은 모레폭풍이 불면 길이 금방 없어지기 때문에 철도가 아니면 실효성이 없습

니다. 고비사막과 가까운 중국의 국경도시에까지 가는 철도가 있지만 이 노선은 중국의 신화

에너지회사의 개인 철도이기 때문에 사용이 전혀 불가하지요.

 

출처 : 철도동호회
글쓴이 : jayde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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