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봄의 끝이여! - (5월 초) 아! 봄의 끝이여! - 5월 초며칠 비가 쉬지 않고 내리더니쾌청한 날에 눈 부신 햇살게다가 싱그러운 바람까지 겨울잠에서 깬 산등성이로는아카시아꽃들이 활짝 피어봄 잔치를 꽃향기로 가득 채우고산은 온통 푸르름으로 알록달록 아! 보내기 아쉬운이 아름다운 봄의 끝이여! 자기만족/계절일기 2024.05.11
봄의 절정 - 4월 말 화창한 날에 시장 가는 길 위로훈훈한 꽃바람이 볼을 스치는데그 기분이 향긋하여 저절로 포근해지는 마음 겨우내 죽어있던 나뭇가지에도예수님과 같이 때를 맞추어부활한 꽃들이 만발하여 저절로 즐거워지는 기분 초록빛 눈부신 신록은봄이 절정임을 보여주는데 라일락꽃 지고 아카시아꽃 피면이 봄도 따스함을 벗어던지고뜨거움으로 변해가겠지 그렇게 계절은제 갈 길을 가고 있는데.. 자기만족/계절일기 2024.04.28
꽃 피는 봄에 – 사월 초 봄을 맞아 하얀 목련꽃이 길가 여기저기에 흐드러지게 피었는데 일없는 내 가슴엔 떠나지 못한 겨울바람만 휑~ 2024. 4. 4. 자기만족/계절일기 2024.04.05
입춘 2월 초, 한층 밝아져서 쏟아져 내리는 햇살이 이젠 봄도 머지않았다고 언 땅을 두드리며 그 속에 잠들어있는 봄것들을 깨우는 날 나도 모르게 움츠려진 가슴이 펴지는 날 자기만족/계절일기 2024.02.04
깊어 가는 계절 - 11월 1일 잿빛 하늘 아래로 계절은 가을時 단풍分을 지나는데 그 빛깔이 곱기 그지없다 그 빛깔이 고와질수록 계절은 더욱더 깊어 가는 것이고 그 끝이 멀지 않았다는 뜻 이 계절이 다 가기도 전에 아쉬움부터 앞서는 건 겨울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까? 그 계절에도 춥기만 하지 않고 나름대로 즐거움이 있을 텐데.... 다시 오지 않는 인생의 계절 이 가을에 아쉬움을 남기지 말자 자기만족/계절일기 2023.11.01
가을 절정 - 10월 중순 가을 절정 - 10월 중순 그렇게 뜨거웠던 햇볕이 매일 조금씩 노랗게 익어 감에 따라 계절 또한 깊어 가고 노오란 햇살이 이젠 오히려 따스한 시절 가을은 이제 절정으로 치닫는데 시간은 왠지 가슴 한쪽을 물들이며 비우고 있다 아! 이럴 때가 아니다 얼마 남지 않은 이 정겨운 계절 떠날 때까지 흠뻑 젖어 봐야겠다! 자기만족/계절일기 2023.10.17
4월엔 4월엔 따사한 햇살이 쏟아져 내려 땅바닥을 달군다 마치 인버터가 후라이판 바닥을 달구듯 그러길 몇 날 꽃들이 팝콘처럼 폭폭 터진다 4월엔.. 자기만족/계절일기 2022.04.01
3월은.. 3월은.. 이른 봄에 꽃샘추위는 떠나는 아쉬움으로 내쉬는 겨울의 한숨 철 이른 꽃들에 대한 사랑어린 겨울의 훈계 3월은 화창한 햇볕으로 치장한 겨울의 화장 자기만족/계절일기 2022.03.21
익어가지 못하는 삶 익어가지 못 하는 삶-11월 초순 계절이 물들어 가며 빛깔의 잔치가 한창인데 쉬어가지 못하는 사내 그 마음이 겨울 논처럼 휑하다 가을이 깊어 가며 노랗게 햇빛은 익어가는데 익어가지 못하는 예순 초반 그 감정이 겨울 강처럼 차갑다 날마다 차가워지는 날씨에 몸은 점점 무거워지는데 갈 길이 그만큼 멀어진 나그네 그 가슴은 익지 못하고 늙어만 간다 자기만족/계절일기 2021.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