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 머무는 곳에 푸른 빛 가리고 회색 구름이 앙상한 가지 위에서 숨을 고른다 가지 하나 물고 까치가 나무곁을 맴돈다
간밤 눈이 바람을 불러오더니 뿌연 때를 벗기고 구름 위로 푸른 하늘을 걸어 놓았다 그 하늘이 반갑지만 바람은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