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 뚫린 하늘 말 그대로 하늘이 뚫렸나보다 하늘이 뚫리면 우리는 하늘과 더 가까워지는 것인가? 하늘이 뚫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 뚫린 하늘로 올라갔다 하늘과 가까워져서 그들이 하늘로 올라갔을까? 떠나보내고 남은 사람들의 아픔을 하늘은 달래줄 수는 있을까? 쏟아 붓는 비속에는 계절의 짙은 향이 배어있는.. 자기만족/계절일기 2011.07.28
서아프리카의 보석, 카메룬 하늘의 별보다 도시 불빛이 더 반짝이는 야운데의 밤거리가 잘 내려다보이는 몽페베 호텔에 잠 못 이루는 여객의 가슴을 잠재우는 갈바람 같은 바람이 분다 가로등만 호젓한 대로에 문득 스쳐가는 자동차 불빛은 한 낮 뜨거운 햇볕 아래 신발 한 짝만 달랑 이고 다니는 젊은 남정네의 심정을 알려나..... 자기만족/멍멍 2011.06.16
6월 중순 바람이 나태해진 계절 전신주 위에 바람개비가 잠들어있는 한낮 햇살은 담 옆에서 빨간 장미와 사랑 놀음 길가엔 초록 무성함이 가슴 어디에선가 여름, 바캉스의 추억과 꿈을 키워내는데... 자기만족/계절일기 2011.06.13
서아프리카와 대서양에서 숙박한 몽페페 호텔과 그 앞에 있는 카메룬에 몇개 안되는 골프장에서.. 늘 도움을 많이 주시는 목사님과 함께.. 카메룬 서해안의 카메룬 휴양지인 크리비의 민박촌에서.. 드넓은 대서양을 바라보면 혼자만의 수영... 드디어 대서양에 몸을 담아보다.. 카메룬에서 늘 우리를 도와주고 있는 친구 아마두.. 자기만족/자기기록 2011.06.09
5월 초 햇살을 타고 내려온 봄이 사방으로 터져 꽃잎으로 풀잎으로 나뭇잎으로 그래서 여왕으로 변하는 계절 연둣잎 사이로 짙붉은 철쭉꽃이 화사한 날들 노란 꽃 옆에서 바람을 기다리며 졸고 있는 민들레 홀씨가 부럽다 자기만족/계절일기 2011.05.04
4월 말, 연두색 가슴 세필로 그려진 밑그림처럼 가지빛 겨울나무에 한바탕 꽃잔치가 벌어진 후 돋아나고 채워지고 덮어지고 가려지고 여린 봄빛으로 채색되어지는 거리 그리고 연두색 가슴 자기만족/계절일기 2011.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