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의 보석, 카메룬 하늘의 별보다 도시 불빛이 더 반짝이는 야운데의 밤거리가 잘 내려다보이는 몽페베 호텔에 잠 못 이루는 여객의 가슴을 잠재우는 갈바람 같은 바람이 분다 가로등만 호젓한 대로에 문득 스쳐가는 자동차 불빛은 한 낮 뜨거운 햇볕 아래 신발 한 짝만 달랑 이고 다니는 젊은 남정네의 심정을 알려나..... 자기만족/멍멍 2011.06.16
6월 중순 바람이 나태해진 계절 전신주 위에 바람개비가 잠들어있는 한낮 햇살은 담 옆에서 빨간 장미와 사랑 놀음 길가엔 초록 무성함이 가슴 어디에선가 여름, 바캉스의 추억과 꿈을 키워내는데... 자기만족/계절일기 2011.06.13
서아프리카와 대서양에서 숙박한 몽페페 호텔과 그 앞에 있는 카메룬에 몇개 안되는 골프장에서.. 늘 도움을 많이 주시는 목사님과 함께.. 카메룬 서해안의 카메룬 휴양지인 크리비의 민박촌에서.. 드넓은 대서양을 바라보면 혼자만의 수영... 드디어 대서양에 몸을 담아보다.. 카메룬에서 늘 우리를 도와주고 있는 친구 아마두.. 자기만족/자기기록 2011.06.09
5월 초 햇살을 타고 내려온 봄이 사방으로 터져 꽃잎으로 풀잎으로 나뭇잎으로 그래서 여왕으로 변하는 계절 연둣잎 사이로 짙붉은 철쭉꽃이 화사한 날들 노란 꽃 옆에서 바람을 기다리며 졸고 있는 민들레 홀씨가 부럽다 자기만족/계절일기 2011.05.04
4월 말, 연두색 가슴 세필로 그려진 밑그림처럼 가지빛 겨울나무에 한바탕 꽃잔치가 벌어진 후 돋아나고 채워지고 덮어지고 가려지고 여린 봄빛으로 채색되어지는 거리 그리고 연두색 가슴 자기만족/계절일기 2011.04.29
4월20일, 아! 어쩌란 말이냐? 길가로 언덕으로 파릇하게, 불 번지듯 봄이 번져가는데 아! 어쩌란 말이냐? 툭툭, 목련의 하얀 가슴이 함박처럼 터져 가는데 아! 어쩌란 말이냐? 잠잠하던 벚나무 흐드러지게 연분홍 웃음을 지어대는데.... 자기만족/계절일기 2011.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