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순_방글라데시에서 12월 중순_방글라데시에서 내가 살던 고향땅에서는 나뭇가지에 걸려있던 마지막 가을이 떨어지자 이내 언 눈밭 위로 겨울이 세차게 불어댄단다 무덤덤한 이곳과 달리 새침한 고향 계절이 보고 싶다 그곳에 가면 아마도 금방 등 돌릴 것이거늘... 자기만족/계절일기 2018.01.30
10월 하순_방글라데시에서 10월 하순_방글라에서 사시사철 덥고 푸른 이곳에도 북회귀선이 지나는 이곳에도 가을같은 계절이 지나가니 현기증같은 그리움이 지평선을 넘는다 자기만족/계절일기 2018.01.30
진실하지 않다는 것 진실하지 않다는 것 진실하지 않으면 거짓이다. 진실하지 않다고 거짓은 아니다. 두 명제에 대해서 몇 살에 이 명제의 뜻을 이해할까? 이 명제를 나름대로 이해했다고 몇 살에 자신의 답변을 할까? 이 명제에 대해서 몇 살에 완전히 이해할까? 이 명제에 대해서 진정한 답은? 내 나이 만 56.. 자기만족/멍멍 2016.08.14
11월 초, 늦가을 즈음 11월 초, 늦가을 즈음 짙은 잿빛 하늘에 옅은 비가 내리는 가을 아침 꽃보다 진한 단풍으로 계절의 여왕보다 우아한 시절 내 나이 오십 후반, 이때쯤인가? 자기만족/계절일기 2015.11.10
11월 초, 가을의 정점 11월 초, 가을의 정점 파란 자막을 펼쳐 놓은 하늘 아래로 잘게 부서지며 쏟아진 노란 햇살이 곱게 나뭇잎에 쌓여 붉게 물든 거리 아! 가을이 터지고 있다! 자기만족/계절일기 2014.11.04
10월 1일 파란 하늘 10월 1일 파란 하늘 파란 하늘만큼이나 파란 마음을 갖고 싶은데 푸르지 못한 시절이 마음을 어지럽게 흔들어댄다 가을이 점점 깊어 갈수록 새 봄을 위한 준비가 더욱 필요할 것 같은데... 계절은 말없이 제 길을 가고 사람은 속없이 제 길을 가고 이 가을이 다 지나고 겨울을 견뎌내면 다.. 자기만족/계절일기 2014.10.01
[스크랩] 남수단에서 길이 잠겨 더이상 차가 갈 수 없을 정도로 우기에는 비가 온다.. 결국 가던 길 포기.. GPS와 갤럭시 노트로 좌표확인... 나일강 옆 다빈치 레스토랑에서.. 빠진 차 구하기.. 결국 못 구하고 트랙터 불러서... 자기만족/자기기록 2012.10.12
4월 말 4월 말 철쭉꽃 그 색깔만큼이나 봄이 진해질 즈음 더 이상 북풍 매서운 바람은 불지 않고 뒷동산 언덕에서 연두빛 새잎이 포근하게 돋아나면 고양이털처럼 부드러운 햇살 아래서 스며드는 졸음을 만끽할 때 자기만족/계절일기 2012.04.30
입춘 한파 입춘 한파 계절은 되살아나는 햇살을 따사히 뿌리며 봄으로 가고 있는데 고집통 북풍 한파는 겨울을 붙잡으려 애쓴다 언 땅 아래서는 이미, 봄 준비가 한창인데도... 자기만족/계절일기 2012.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