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야(除夜) 해가 지면서 한 해가 가고 해가 뜨면서 한 해가 오는 밤, 찬바람에 계절이 꽁꽁 불경기에 마음도 꽁꽁 울려 퍼지는 종소리가 희망보다는 근심에 더 가까울지라도 겨울이 깊을수록 봄은 가까워지는 법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작은 불씨가 되어 봄이 오는 날까지 온기를 지켜보자구나! 자기만족/계절일기 2009.01.01
12월 31일 여름 가을 겨울 12월 31일 시간이 지날수록 속도가 빨라지는 신형기차들처럼 세월이란 것도 신종처럼 빨라지고 있는데 급행열차처럼 쉬지 않고 달려가는 시간 속에서 지나치는 간이역과 같은 이정표를 새기며 또 한 해를 추억창고에 집어넣는 날! 자기만족/계절일기 2008.12.30
2008년 12월 28일 하루 원미산 현장 조사 가서 산채비빔밥 먹기 전에 안내판이 들어갈 장소.. 초등학교 친구들과 친구들 만나러 운전 중 친구들과 1차 그리고 노래방 자기만족/자기기록 2008.12.29
겨울 그리고 보름밤 빈 들에 빈 가지라도 하늘이 있는 밤엔 홀로 걸어도 외롭지 않은 건 환하게 떠있는 보름달 때문인 걸 별은 없어도 발맞추어 걷는 그림자는 또 다른 길 벗 자기만족/계절일기 2008.12.12
08년 12월 중순 삭풍이 불고 눈발도 날리고 된서리가 내리더니 도시는 이미 깊은 겨울 계량기 얼까 난방비 늘까 찬바람에 움츠린 어깨위로는 무거움을 더하는 살림살이 캐롤이 어울리지 않는 도시, 크리스마스는 누구의 몫일까 잎 하나 걸치지 못한 나뭇가지가 더욱 추워 보이는데 온난화란 말이 오히려 위안이다 자기만족/계절일기 2008.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