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계절일기

겨울 그리고 보름밤

Sidonio 2008. 12. 12. 16:33

 

 

빈 들에 빈 가지라도

하늘이 있는 밤엔

홀로 걸어도 외롭지 않은 건

환하게 떠있는 보름달 때문인 걸

 

별은 없어도

발맞추어 걷는 그림자는

또 다른 길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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