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가을 - 9월 하순 드디어 가을 – 9월 하순 심한 비바람이 지나자지독하다고 느껴질 정도로끈질기던 더위가 드디어 하루 만에 물러났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선풍기마저 필요 없어진선선한 날씨가 그지없이 반갑다 지난 무더위처럼 지겨운 인사들도국민의 비바람에 밀려훅~ 물러가면 얼마나 좋을까? 자기만족/계절일기 2024.10.05
잘 여물어가는 가을 - 10월 초 잘 여물어가는 가을 - 10월 초 유난히 철모르고 설쳐대던 여름이결국에는 밀려가고 그 자리에 가을이곱게 내려앉아 잘 여물어가고 있다 흐르는 시간이 계절을 바꾸어 가듯내 인생 또한 철이 바뀌고 있다 저기 저 산과 들처럼 잘 여물어 가기를... 자기만족/계절일기 2024.10.05
철들지 않는 계절 - 9월 중순 철들지 않는 계절 - 9월 중순 시간은 가을에게제가 있을 자리를 내주었으나지독한 여름에 밀려제자리를 못 잡고 헤매고 있다 낼모레가 추석인데창고에 들어갔어야 할 선풍기 바람도 모자라에어컨으로 버티는 날들 계절만이 철이안 들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용산 어디 구석에어느 철들지 않은 인물도 제자리를 못 잡고 헤매고 있으니.. 자기만족/계절일기 2024.09.15
스쳐 지나가는 건... 스쳐 지나가는 건... 홀로 탄 버스차창으로 많은 것이 스쳐 간다 가까운 것은 빠르게먼 것은 천천히 가장 빠르게 스쳐 가는 것은가장 가까운 가로수 그런데그 들은 그 자리에 있고 오히려스쳐 가는 것은 버스인데 쓸쓸한 눈에잠깐고이는 물... 자기만족/멍멍 2024.09.03
비 그리고 가을의 시작 - 9월 초 비 그리고 가을의 시작 – 9월 초 달력을 한 장 넘기고하루가 지났을 뿐인데비가 스쳐가며선선한 바람이 불고잠자리가 서늘해지니저절로 가을이 맛이 느껴진다 늦은 감은 있지만계절도 때가 되니그렇게 철이 드는구나 자기만족/계절일기 2024.09.02
잘 익은 여름 - 8월 말 잘 익은 여름 – 8월 말 그렇게 푹푹 쪄대더니여름이 잘 익었다 산등성이를 타고새 계절이 내려오니햇볕은 따가워도그늘에선 땀이 식는다 습기 없는 바람과맑고 푸른 하늘 가을과의 입맞춤 아! 싱그럽다! 자기만족/계절일기 2024.08.29
푹푹 찌는 더위 - 8월 초순 푹푹 찌는 더위 – 8월 초순 옥수수를 삶듯푹푹 쪄대는 더위에깊게 익어가는 여름 한낮 뜨거움에숨이 막히고 땀은 비 오듯 한밤에도 무더위로잠조차 설치는데.... 이 더위에도어디선가 열심히그리고 힘들게일하는 이들을 생각하면 속옷 바람에시원한 냉면 말아 먹고티브이 보면선풍기 바람도 감지덕지 자기만족/계절일기 2024.08.09
장미꽃 필 무렵 - 5월 하순 장미꽃 필 무렵 – 5월 하순 담을 넘어장미가 꽃을 활짝 피웠다는 건여름이 되었다는 것 여름이 되었다는 건뜨거워진다는 것 뜨거워진다는 건땀을 많이 흘려야 한다는 것 그렇게계절은 바뀌어 가고 있는데... 자기만족/계절일기 2024.05.28
봄과 여름 사이 - 5월 중순 봄과 여름 사이 – 5월 중순 계절이 봄과 여름 사이 골짜기를 지나는 즈음비가 지나가고 다시 맑게 갠 하늘 따가운 햇볕을 피해낮과 저녁 사이 즈음 나선동네 산 둘레길 비와 꽃들이 한바탕 지나간산길에는 숲 내음이 깊게 드리워져맑아지고 깨끗해지는 마음 그리고 몸 봄의 끝자락 저녁 햇살은아직도 힘이 남아 눈이 부시다 나도 아직 저 햇살처럼힘이 남아있는데... 밤이 멀지 않다 자기만족/계절일기 2024.05.17
아! 봄의 끝이여! - (5월 초) 아! 봄의 끝이여! - 5월 초며칠 비가 쉬지 않고 내리더니쾌청한 날에 눈 부신 햇살게다가 싱그러운 바람까지 겨울잠에서 깬 산등성이로는아카시아꽃들이 활짝 피어봄 잔치를 꽃향기로 가득 채우고산은 온통 푸르름으로 알록달록 아! 보내기 아쉬운이 아름다운 봄의 끝이여! 자기만족/계절일기 2024.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