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출근 평소보다는 늦은 시간 인적 뜸한 거리가 가을 햇볕 보다 한가롭고 슬퍼진 과거처럼 맥없이 플랫폼을 들어서는 전철, 긴장 풀림이 낯설다 다시 지하철, 지하통로에서 빚어낸 소음에 차창으로 비쳐지는 고독처럼 바람소리는 고요하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빈 사무실, 오히려 포근함이 가슴에 확~ 차라리 .. 자기만족/계절일기 2007.10.21
가을 깊은 비 또, 비가 사람들에게 내리고 그 빗속에서 가을이 죽어간다 내 마음의 슬픔처럼 축축한 거리 계절은 또, 추억같은 바바리로 갈아 입는 중. 자기만족/계절일기 2007.10.19
가을이 절정일 즈음 가을이 절정일 즈음 하늘은 단정하고 마음은 맑고 푸르다 햇살이 소복하게 쌓이며 강산은 곱기가 그지없다 마음 깊이 잔잔한 슬픔마냥 자기만족/계절일기 2007.10.18
눈이 부시게 푸른 아침에 눈부시도록 푸른, 하늘을 걸어놓고 계절이 가을을 선사하는 아침 단풍 곱게 짙어가도 가슴 속 어디에선가는 스잔한 바람이 일고 무심히 스쳐가는 시간을 잠시 세워선 말벗이라도 하였으면 자기만족/계절일기 2007.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