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땅 거리는 세상 배불러 배때지 두두리며 땅땅 헐벗어 땅바닥 두두리며 땅땅 힘있어 의사봉 두두리며 땅땅 억울해 가슴판 두두리며 땅땅 투기꾼 지도책 두두리며 땅땅 농사꾼 보따리 두두리며 땅땅 자기만족/멍멍 2008.08.28
그러면 외롭겠지? 거친 세상 속 사람 부딪침이 힘겨울 땐 모든 것 등지고 훌쩍 떠나선 별 많은 하늘과 신선한 바람 사는 곳, 깊은 숲에 살고파 詩와는 친해지겠지만 그러면 너무 외롭겠지? 자기만족/멍멍 2008.08.25
어허야 디야~ 서룬 가슴 안고 어허야 디야~ 낮게 나는 새야 어허야 디야~ 내 니맘 안다 어허야 디야~ 지친 마음 지고 어허야 디야~ 낮게 나는 새야 어허야 디야~ 내 니맘 안다 어허야 디야~ 검정 숯이 되어 어허야 디야~ 낮게 걷는 이몸 어허야 디야~ 니도 내맘 알제? 어허야 디야~ 어허야 디야~ 자기만족/멍멍 2008.08.20
우리말을 사랑 하는 이유 다음을 영작해 보세요 햇볕이 쨍쨍 내리쬔다 햇볕이 쨍쨍 내리쬡니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군요 햇볕이 쨍쨍 내리쬐나이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뎁쇼 햇볕이 쨍쨍 내리쬐십니다 햇살이 쨍쨍 내리쬔다 햇빛이 쨍쨍 내리쬔다 자기만족/멍멍 2008.08.13
찰나의 정 간밤에 티브이에서는 세렝게티 평원이 펼쳐지고 치타들의 공격에 혼비백산한 누우 새끼가 어미를 잃었는데 남의 새끼를 키우지 않는 누우의 습성에 어린 새끼는 끝내 무리에 합류를 못하고 겁에 질려서 넓은 풀밭을 헤매다가는 같은 처지의 친구를 만났다 그 둘은 죽음만큼이나 끝이 보이지 않는 초.. 자기만족/멍멍 2008.07.04
외줄타기 흔들흔들 부채 하나 달랑 들고 흔들린다 버선발 더듬으며 흔들 흔들 이미 내디딘 길 되돌아 갈수도 없는 일 저 끝에 간다고 박수 한번이면 그만인걸 휘이익 ~ 뛰어 내려 뒤 안보면 욕 한번이면 그만인걸 흔들흔들 아! 이 버둥거림! 자기만족/멍멍 2008.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