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나무를 보자! 저 나무를 보자! 멈춰있다고 한가하지 않는 것을 저 나무를 보자! 말이 없다고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니며 잠자지 않는다고 꿈을 꾸지 않는 것이 아니며 피 흘리지 않는다고 아파하지 않는 것이 아닌 것을 저 나무를 보자! 움직이지 않는다고 갇혀있지 않은 것을 저 나무를 보자! 힘들다고, 욕심으로 거짓.. 자기만족/멍멍 2008.01.23
슬픈 눈 마치 숨을 죽이듯 소리 없이 내리는 싸락눈은 어두운 철길을 적시고 너와 멀어진 그 계절은 이제는 가슴속에서 강이 되었고 또, 말없이 흐르는 데 저 산 위에 쌓이는 눈처럼 고고한 너의 기억 슬픈 눈을 가져다 준 너에게 고마움을 가져야 하는 건지... 자기만족/멍멍 2008.01.22
별은 늘 그 자리에 별은 늘 그 자리에 욕(慾), 투(鬪), 기(己)로 생겨난 진(塵) 북풍 정(淨)한 바람으로 밀려가니 까만 하늘 별이 더 푸르게 드러나더군 속(俗)으로 빚어낸 지광(地光) 밤이 깊어갈수록 스러지고 깊이깊이 깊어지는 하늘엔 작은 별들이 모습을 드러내더군 2008. 1. 15 기성(旣成)을 보며 자기만족/멍멍 2008.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