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멍멍

슬픈 눈

Sidonio 2008. 1. 22. 09:05

마치 숨을 죽이듯

소리 없이 내리는 싸락눈은

어두운 철길을 적시고

 

너와 멀어진 그 계절은

이제는 가슴속에서 강이 되었고

또, 말없이 흐르는 데

 

저 산 위에 쌓이는 눈처럼

고고한 너의 기억

 

슬픈 눈을 가져다 준

너에게

고마움을 가져야 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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