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계절일기

춘설

Sidonio 2010. 3. 10. 17:51

밤이 늦어

적막한 플랫폼

 

쌀가루 같은 눈이

소리 없이

 

아니 소리를 삼키며

바람에 흩어지는데

 

떠나는 게 못내 아쉬운

겨울의 작별인사인가

 

까맣게 흩날리던

때늦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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