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계절일기

장마철에

Sidonio 2008. 7. 23. 08:45

 

 

 

그대에게 갇힌 내 마음처럼

쉽사리 떠나지 못하고

하늘을 떠도는 저 구름

 

오락가락 비를 뿌려대면

마음 젖기가 그지없다

 

이 한 철 지난 후엔

머물라 붙잡아도

어차피 떠날 것을

 

젖을 수 있을 때

푸욱 젖어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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