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계절일기
그대에게 갇힌 내 마음처럼
쉽사리 떠나지 못하고
하늘을 떠도는 저 구름
오락가락 비를 뿌려대면
마음 젖기가 그지없다
이 한 철 지난 후엔
머물라 붙잡아도
어차피 떠날 것을
젖을 수 있을 때
푸욱 젖어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