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계절일기
오랜만에 밝은 해가
푹 젖었던 계절의 아침을 말리고 있는데
길을 걷는 이는 오히려 땀으로 푹 젖는다
저 해가 중천에 떠오르면 개 삶듯
이 여름을 푹 삶아대겠지
엇그제는 푹 젖었었는데
이제는 푹 삶아질 차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