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계절일기

내일 모레면 6월

Sidonio 2008. 5. 28. 09:40

무덤덤한 도시에 계절이 지나며

메마른 더위를 뿌려댈 즈음

담장 너머로 붉은 장미는 빛깔만 성할 뿐

 

아침을 나선 거리엔

마침 짙은 비가 젖어 있었다

 

땀이 마른다

 

깊게 숨을 들이 마시니

기도를 타고 내리는 습함,

그 상쾌함에 가슴이 시원하다

 

계절은 또 하나의 고개를 넘어서고 있는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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