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길 걸으며
이름 없음을 살피듯
나무길 걸으며
오랜 비바람을 견뎌내듯
바위길 걸으며
인내를 말없이 삼키듯
그 꼭대기에선
처연하게 세상 내리보듯
그렇게 살아볼 일이다
고운 바람이
소나무 가지에 스치듯
살아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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