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내린 눈으로
하얗게 변한 거리가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낯설 듯 낯설지 않은 풍경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이름은
반복되어 돌아오지만
삶은 반복되어 돌아오지 않으니
지난 시절의 아쉬움은
더욱 커질 수밖에
해 높게 오르면
녹아내리는 눈처럼
아쉬움도 따라 녹아내렸으면
차라리 그리움이라고
치부해 버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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