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계절일기

출근길에_12월 중순

Sidonio 2007. 12. 12. 09:22

새벽어둠이 다 가시지 않은 시각

발자국소리 바쁘게 플랫폼을 울리고

멀리 말없는 산등성이 위로

미동도 없이 겨울이 누워있다

 

서해안은 흐느끼는데

선거음악은 소란하기만 하고

풀빛 강하던 시절은 언제였던가?

 

시린 어깨위로 슬픈 날들이 스치며

계절은 또 숨죽이고 있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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