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계절일기
새벽어둠이 다 가시지 않은 시각
발자국소리 바쁘게 플랫폼을 울리고
멀리 말없는 산등성이 위로
미동도 없이 겨울이 누워있다
서해안은 흐느끼는데
선거음악은 소란하기만 하고
풀빛 강하던 시절은 언제였던가?
시린 어깨위로 슬픈 날들이 스치며
계절은 또 숨죽이고 있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