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계절일기

0도

Sidonio 2007. 12. 14. 14:47

추운 계절이 왔음을

한 두 차례 추위를 겪으면서

벌써 알고 있었는 데

 

밤사이 차가워진 아침길

몇 날 푸근한 날씨로

바람이 새삼 뼈 속을 스민다

 

어제는 0상(零上),

오늘은 0하(零下)...

 

물도 서로를 부둥켜안고

잠을 자야하는 온도

 

나이 들어가는 몸에는

그 온도를 뼈에서 일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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