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멍멍
가슴을 잃고도
쉽게 눈물을 흘리지 못하는 이유는
못 박힌 손바닥 살처럼
오랜 세월에 무뎌져서
그럴 것만은 아닐 것이다
천성이 그리 무디게 태어났거나
어쩌면, 아직
그 아픔의 참맛을 모르고 있는 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