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멍멍

인질극

Sidonio 2007. 12. 10. 18:41

하나씩 하나씩

끌려 간다

그리고는 영영,

돌아오지 못하는 길을 간다

 

순서가 정해진 것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때로는 순서를

가르쳐줄 때도 있고

느닷없이 생사람을

잡아가기도 한다

 

버틸 수는 있지만

결토 피할 수 없는 것

 

그렇다고 대가를 바라지도 않고

대가를 지불할 수도 없는 일

나이든 삶은 마치

잔인한 인질극 같다

 

 

'자기만족 > 멍멍'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리(別離)  (0) 2007.12.21
자원봉사  (0) 2007.12.20
가슴을 잃고도  (0) 2007.11.26
아내  (0) 2007.11.09
별 같은 당신  (0) 2007.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