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무구(淸淨無垢) 일년 사계절 중 왜 가을 하늘만이 저리도 높고 푸른 줄 아시오? 일년 사계절 중 유독 가을만이 하늘의 참모습을 가리지 않기 때문 일거요. 97/3 - 본심이 착하지 않은 사람 있겠나..- 자기만족/멍멍 2007.02.10
기도(祈禱) 수억 분의 1, 아니 수천억 분의 1, 더 생각하면 그 이상의 기회를 주신 데에 대해 당신께 진심으로 감사드리옵니다. 제가 이 눈을 갖고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주심에, 제가 이 귀를 갖고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심에, 제가 이 입을 갖고 마음을 말할 수 있게 해주심에, 제가 이 코를 갖고 향기를 맡을 수 .. 자기만족/멍멍 2007.02.10
조산 동장군은 어데 가고 날짜도 못 채워 동처녀 배 가르고 튀어나온 봄기운 그 이름이 엘니뇨란다 어미는 어리고 인큐베이터도 없는 데 어떠한 모습으로 자랄까누? 자기만족/멍멍 2007.02.08
돼지 왕국 돼지 왕국은 돼지가 많아서 돼지 왕국인가 아니면 돼지가 왕이라서 돼지 왕국인가? 돼지 왕국은 돼지도 많고 돼지가 왕이라서 돼지 왕국인 것 같다 하여튼 돼지가 많은 돼지 왕국은 왕이 돼지이고 돼지가 왕인 돼지 왕국에는 돼지가 많다 자기만족/멍멍 2007.02.06
공수래 공심거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간다고 해서 空手來 空手去 빈손으로 왔지만 살면서 열심히 모아 남에게 베푼다면 저 세상에 갈 때 손이야 비록 비었지만 마음만은 가득하니 空手來 滿心去 빈손으로 왔기에 살면서 열심히 챙겨 품속에 가져 보지만 어차피 떠날 땐 빈손이니 오히려 미련만 가득하여 마음마저 .. 자기만족/멍멍 2007.02.05
바람든 무우을 보면서 뼈속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나이가 되어 보니 가슴도 같이 빠져가는 것을 알았다 슈웅 슝 빈 자리를 술잔에 담긴 추억으로 채워본다 자기만족/멍멍 2007.02.03
세상살이 넘기기 좋다 멀건 죽에 댓명이 숟가락을 들 쑤시고는 모두 다 배고프다 투덜거리는 데 혼자서 입 깔깔한 잡곡밥을 배터지라 처먹고선 입이 귀밑까지 찢어지더라 자기만족/멍멍 2007.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