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모자이크

산에 가면 열심히 사는 모습들이 많아 좋다 산 속에 들어서면 맑은 공기가 가득하니 좋다 산길을 걸으면 내 심신이 건강해지니 좋다 산꼭대기에 오르면 보이는 것 많아 좋다 등산을 하면 좋은 게 많아서 좋다

분노와 기쁨으로 인해 허공으로 솟구쳐 있을 때 나는 내가 싫다 산만함과 혐오감이 내 주의를 감돌아 나를 오만하게 만들기 때문에 고통과 슬픔으로 인해 저 밑바닥으로 떨어져 있을 때 나는 내가 좋다 고요함과 순수함이 내 주의를 감돌아 나를 겸손하게 해주기 때문에 분노는 옹졸함으로 슬픔은 너..

밴댕이 퍼런 가슴 찢어 붉은 물 들이다

토라졌다 밴댕이 소갈딱지처럼 . . . 밴댕이회 되었다

인간은 평등하다. 인간은 평등하기 때문에 평등하여야 한다. 인간은 평등하여야 하기 때문에 평등하여야 한다. 인간은 평등하지 않기 때문에 평등하여야 한다. 인간은 평등하지 않지만 평등하여야 한다. 인간은 평등하지 않다.

내장 여기 저기 붙어 있는 자존심을 떼내고 그것들을 한 데 모아 그 앞에 놓으면 도마에 마늘 다지듯 난도질해 놓는다. 잘게 부서진 그들을 빈 주머니에 담아 돌아설 땐 마음엔 피눈물이 괜다

산다는 것은 자유롭다는 것입니다. 살면서 죽을 수는 있어도 죽어선 살아날 수 없습니다. 산다는 것은 가치있다는 것입니다. 살면서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어도 죽어선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산다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살면서 좋은 것을 가질 수 있어도 죽어선 좋은 것을 가질 수 없습니..

인간사에 속아 마음이 슬프고 괴로울 때, 조용히 풀숲을 찾는다. 화사하지도 초라하지도 않은 들꽃과 풀잎들이 비록 엉성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존재들과 그리고, 거짓없는 자연의 질서를 가슴에 담아 본다.

별빛이 얼어 가던 깊은 밤 감감한 하늘에 휘엉청 밝은 달을 보며 빌었습니다.

넘어 간다 해가 붉은 춤을 추면서 서산 너머 간다 갈 길 먼 나를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