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멍멍
세월이 흘러가면서
가슴에 남겨진 응어리들은
눈에 들어간 티끌처럼
가슴을 굴릴수록 더욱 거북해지는데
눈물이라도 흠뻑 흘려
빼낼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눈물은 갈수록 말라가고
티끌은 자라서 선인장이 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