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잠이 늘어가며
점점 사위어가는 햇볕 아래로
단풍만큼이나 짙어가는 가을 아침
조금은 낯선, 쌀쌀한 바람을 타고
남으로 남으로 동장군의 전령이 달려가는
노신사의 중후함이 가득 밴 계절의 아침
11월 아침은 참으로 가을맛 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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