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계절일기

가을 깊은 곳에서

Sidonio 2007. 11. 6. 10:20

숨 막히는 황사

잠 못드는 열대야

장마 비웃던 우기(雨期)

 

온난화와 싸움이 힘겨워도

 

파란 하늘에 새털구름 장식

서늘한 바람아래 노란 단풍

붉은 석양에 불타는 노을

 

가을 깊어감이 뼈저리다

 

시골에 시집온 서울색시처럼

때가 되고 보니 계절은

제 태(態)를 잃지 않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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