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관련/비행기

졸리로저편대에 대해서...

Sidonio 2006. 7. 12. 13:23

졸리 로저(Jolly Roger)라는 말은 영어로 "해적깃발"을 뜻하는 말이다.
졸리 로저스 비행단의 마크를 보면, 해골과 십자로 교차한 뼈가 그려져 있다.
이것은 1600년대 중반, 프랑스의 해적이었던 바쏘로뮤 로버츠 (Bartholomew Roberts)가 사용하던 해적선 깃발에서 유래된 것이라 한다.
이후 해적들은 십자 형태로 교차한 모양의 뼈 대신, 휘어진 두개의 단검으로 변형해 사용하기도 했다.

해적 바쏘로뮤가 사용하던 이 깃발을 "늙은 악당" (Old Roger, Roger는 Rogue [악당]의 속어이기도 하다)이라고 불렀고, 그가 1723년 교수형에 처해진후, "old Roger"란 말은 악당들의 별명처럼 쓰였다고 한다.
또 바쏘로뮤의 별명이 "Le Jolie Rouge" (붉은 졸리)였는데, 이것이 나중에 해적기를 나타내는 영어 단어인 "Jolly Roger" (졸리 로저)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현재의 미해군 항모비행단 졸리 로저스는 태평양전 당시 F-4U로 창설된 제 17 전투 비행단이 효시입니다.
1943년 1월 1일, 존 토마스 블랙번 (John Thomas Blackburn)을 비행단장으로 버지니아주, 놀포크(Norfolk)라는 곳에서 결성되었다.
블랙번은 마이애미에서 비행교관직을 수행한 경험이 있었는데, 동료 교관이었던 로저 헤드릭 (Roger Hedrick)을 자신의 17 비행단의 부단장으로 영입했다.
사실 창단 당시만해도 졸리 로저스 대원 중 5명정도를 제외한 42명은 이제 막 비행학교를 나온 새파란 신참들이었다.

제 17 전투비행단에 지급된 전투기는 갈매기형으로 꺾인 날개의 신예기, F4U-1 코르세어 전투기였다.
일본 조종들은 콜세어기를 "죽음의 속삭임"이라는 별명으로 불렀다고 한다.
사실, 일본조종사들이 콜세어를 목격했던 가장 많은 위치가 자신의 6시 방향이었다는 약간은 과장된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1943년과 1944년 사이에 남태평양 상공에서 전사한 많은 일본군 조종사들이 불운하게도 콜세어기와 조우하게 되어 최후를 맞이한 경우가 많았는데, 그들의 대부분은 "해골과 십자형태로 교차한 뼈"가 그려져 있는 콜세어기들이었다.
당시 콜세어를 만났던 많은 일본 조종사들의 일기장에는 " 다시 늑대가 나타났다"는 말이 써있어, 그들과의 조우가 얼마나 공포와 전율을 느끼게 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해골마킹으로 유명한 VF-103 Jolly Rogers 비행대소속 F-14의 마지막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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