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계절일기

내가 잎이라면 나무는 가족

Sidonio 2008. 8. 28. 13:29

 

 

 

초가을 푸른 하늘 아래로

노른빛이 번져간다

 

칼날처럼 매섭던 이파리가

하루가 다르게 말라가며

푸른빛도 함께 사위어 가는데

 

추운 겨울에 짐 될까

서서히 준비하는 모습이

남의 일 같지 않다

 

노른빛 깊어 갈빛 짙어지면

찬란한 단풍잔치는 시작일텐데

아~ 그것이 古稀宴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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