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계절일기
초가을 푸른 하늘 아래로
노른빛이 번져간다
칼날처럼 매섭던 이파리가
하루가 다르게 말라가며
푸른빛도 함께 사위어 가는데
추운 겨울에 짐 될까
서서히 준비하는 모습이
남의 일 같지 않다
노른빛 깊어 갈빛 짙어지면
찬란한 단풍잔치는 시작일텐데
아~ 그것이 古稀宴이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