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수갑처럼 주사바늘을 팔뚝에 차고 족쇄 같은 링거대를 끌며 열린 감옥에서 오월의 하늘을 본다 계절을 담은 모습이 부드럽다 아픈 곳 없는 편안한 병에 여유롭기는 하지만 스치는 환자를 보면 안쓰럽다 저 환자는 왜 수감됐을까? 형기는 얼마나 될까? 며칠인데도 자유가 그립다 자기만족/계절일기 2009.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