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계절일기
수갑처럼 주사바늘을 팔뚝에 차고
족쇄 같은 링거대를 끌며
열린 감옥에서 오월의 하늘을 본다
계절을 담은 모습이 부드럽다
아픈 곳 없는 편안한 병에 여유롭기는 하지만
스치는 환자를 보면 안쓰럽다
저 환자는 왜 수감됐을까?
형기는 얼마나 될까?
며칠인데도 자유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