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계절일기

봄의 서곡

Sidonio 2007. 3. 2. 13:55

심통난 엘리뇨가

겨울 눈을 훔쳐가선

때 이른 봄으로

치장하려나 보다

 

삼월 초이튿날

거북 등짝처럼 거친 대지 위로

새색시 숨결같이 포근한 비가 내리고

봄 꽃이 터지려는 듯

포올 폴 단내음이 솟는다

 

아! 자연의 축제

 

그 서막이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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