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그제
창밖 화창한 햇볕을 보고는
외투를 입지 않고 출근을 했다
살 떨었다
해 떨어진 퇴근길엔
일기예보에 무심했던 것을 후회하며
더욱 떨었었는데...
오늘도
창밖 화창한 햇볕을 보고는
또 속을까 하며
외투를 걸치고 출근길을 나섰다
외투는 무겁고
뼈속까지 따듯하다
또 속았다
봄은 그렇게 킥킥거리며
장난질같이 다가선다
수줍음 많은 소녀의 짝사랑처럼...
엇그제
창밖 화창한 햇볕을 보고는
외투를 입지 않고 출근을 했다
살 떨었다
해 떨어진 퇴근길엔
일기예보에 무심했던 것을 후회하며
더욱 떨었었는데...
오늘도
창밖 화창한 햇볕을 보고는
또 속을까 하며
외투를 걸치고 출근길을 나섰다
외투는 무겁고
뼈속까지 따듯하다
또 속았다
봄은 그렇게 킥킥거리며
장난질같이 다가선다
수줍음 많은 소녀의 짝사랑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