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멍멍
질투도 사치라 느끼는
빈 가슴에
사랑이란 낱말을 띄워 본다
지난 시절
그 끝을 알지 못하던
숨가쁜 전투들
목숨을 걸었던 순간들
돌이켜 생각해보니
아쉬움만 가득하다
이제는 많이 알고 있으니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은데
외려 더 어색하다
열정이 없어서 보단
끝을 알기 때문 아닐까?
부드러운 미소로 답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