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계절일기

봄의 절정 - 4월 말

Sidonio 2024. 4. 28. 15:39

화창한 날에 시장 가는 길 위로

훈훈한 꽃바람이 볼을 스치는데

그 기분이 향긋하여

저절로 포근해지는 마음

 

겨우내 죽어있던 나뭇가지에도

예수님과 같이 때를 맞추어

부활한 꽃들이 만발하여

저절로 즐거워지는 기분

 

초록빛 눈부신 신록은

봄이 절정임을 보여주는데

 

라일락꽃 지고 아카시아꽃 피면

이 봄도 따스함을 벗어던지고

뜨거움으로 변해가겠지

 

그렇게 계절은

제 갈 길을 가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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