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영락(零落)없이, 계절은
가을을 데려와
때 되어 찾아오는
방울장수처럼
추억의,
보따리를 펼쳐놓는다
그 물건들을 보다 보면
오랜 것들이
늘어난 나이와 더불어
노랗게 퇴색되어가는
가을아침, 햇살처럼
애련(哀戀)함을
가슴에 물들여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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