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계절일기

7월 7일, 여유

Sidonio 2010. 7. 7. 13:52

 

 

 

칠월의 땡볕 아래에서

벚나무가 여유롭게

여름을 즐기고 있다

 

뿌리가 꽃을 피우고

꽃이 잎을 키우더니

 

그 잎은 버찌를 키워내고

 

간간이 지나는 왜바람에게

부드럽게 손짓하고 있다

 

할 일을 다해보이는데

잎이 무성한 것은

아마도 이제는

뿌리를 키우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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