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의 땡볕 아래에서
벚나무가 여유롭게
여름을 즐기고 있다
뿌리가 꽃을 피우고
꽃이 잎을 키우더니
그 잎은 버찌를 키워내고
간간이 지나는 왜바람에게
부드럽게 손짓하고 있다
할 일을 다해보이는데
잎이 무성한 것은
아마도 이제는
뿌리를 키우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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