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계절일기

노안(老眼)

Sidonio 2009. 2. 2. 18:03

 

 

 

세속에 거칠어진 가슴에

나이바람마저 불어대

자꾸 말라가더니 가슴엔

무뎌진 돌덩이만 덩그렁하다

 

거북등처럼

갈라지는 손바닥은

가슴을 모니터링하는 화면

 

눈은 점점 가물대고

찬바람에 흐르는 눈물은

가슴커녕 눈조차 적시지 못하니

오아시스에 대한 꿈은

젊은 날의 특권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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