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계절일기
누구든지 情이 담긴 사연이면
뭉클뭉클 저며 오는 가슴에
계절이 스쳐간다
저린 마음으로
하늘을 휭휭 저어대면
흰구름이 몽실몽실 떠오르고
푸르름은 옛일처럼 희미해지는데
가을은 유난히도
슬픔이 쉽게 전도(傳導)되는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