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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년엔 국산 로켓 우주로 날린다…

Sidonio 2007. 9. 6. 14:27
  • 내년엔 국산 로켓 우주로 날린다…
  • 전남 외나로도 우주센터 완공 눈앞

    토목 공정률 97% 넘어 세계13번째 우주센터 보유
  • 이영완 기자 ywlee@chosun.com
    고흥=조호진 기자 superstory@chosun.com
    입력 : 2007.06.04 00:57 / 수정 : 2007.06.04 09:48
    • “저기 언덕 위에 암벽이 보이죠. 내년 저기서 국산 로켓이 우주로 날아가게 됩니다.”

      1일 남도의 끝자락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島). 여수공항에서 차로 2시간을 달린 뒤 다시 배로 30분, 전형적인 남해의 섬이 눈에 들어왔다. 그 위로 우주개발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나로우주센터가 있다. 민경주(54) 센터장은 “우주센터 완공이 눈앞에 와있다”며 “내년 말 국산 최초의 로켓 KSLV-1호가 저기서 우리 과학위성을 싣고 우주로 발사된다”고 말했다.

    • ▲전라남도 고흥 나로우주센터 조감도에, 센터에서 로켓이 날아오르는 그래픽을 얹어 합성했다. 과학기술부 제공
    • 5월 말 현재 나로우주센터의 토목 공정률은 97.4%, 발사대를 제외한 건축 공정률은 98.1%에 이른다. 총 공사비 2649억원을 투입, 2003년 8월 공사에 들어간 지 4년여의 대역사가 마무리되고 있다. 내년 3월 건축공사에 이어 6월 토목공사가 완료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13번째 우주센터 보유국이 된다. 또한 자체 개발한 위성을 자력(自力)으로 쏘아 올리는 9번째 ‘스페이스 클럽(space club)’ 회원국이 된다.

      현재 나로우주센터에서는 제일 중요한 로켓 발사대 터닦이가 시작됐다. 외나로도는 바위섬이라 거의 개발되지 못했는데 그게 강점이 됐다. 로켓을 발사하려면 강한 지지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 나로우주센터 이철형(41) 박사는 “우리와 로켓을 공동 제작하는 러시아 상원에서 곧 인준하면 발사대 건설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현대중공업은 항공우주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국내 기술로 발사대를 개발하고 있다.

      외나로도는 우주센터로 최적지(最適地)는 아니었다. 인공위성을 우주에 올리려면 지구의 자전력을 이용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적도에 가까울수록 좋다. 제주도가 첫 후보지로 지목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제주 주민들의 반발로 외나로도가 기회를 잡았다.

      유람선인 우주스타호의 최영식(52) 선장은 “우리의 땅에서 우리의 로켓이 올라간다니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곳곳에 절경이 펼쳐져 있어 한 번 찾으면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로우주센터는 150만평 부지에 발사대 시스템을 비롯해 발사 통제동, 발사체 종합조립동, 우주체험관(교육홍보관)을 비롯한 13개 건물로 구성된다. 우주센터 주변의 기상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상관측소도 인근 마복산에 들어선다. 또 이곳에서 발사된 우주발사체의 비행정보를 수신하기 위한 추적레이더와 원격자료 수신장비를 갖춘 제주추적소가 지난해 말 제주도 남제주군 표선면 하천리에 완공됐다.

      민 센터장은 “러시아와 공동 제작으로 발사되는 KSLV-1 후에는 우리의 자체 기술만으로 KSLV-2를 개발해 이곳에서 발사할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금 외나로도 사람들의 시선은 온통 우주로 향해 있다.
       
    • 로켓은 무거워 육지로 운반할 수 없다. 해상 수송을 하는데 이를 위한 접안시설공사를 하고 있다. /조호진 기자
    • 우주센터가 건설되는 전남고흥 외나로도 풍경. 단단한 바위 사이로 용굴이 보인다. 웬만한 배가 드나들 수 있다. /조호진 기자
    • 나로우주센터 홍보영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 출처 : 주님께서 이끄시네
    글쓴이 : 오늘도기쁘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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