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설 밤이 늦어 적막한 플랫폼 쌀가루 같은 눈이 소리 없이 아니 소리를 삼키며 바람에 흩어지는데 떠나는 게 못내 아쉬운 겨울의 작별인사인가 까맣게 흩날리던 때늦은 눈 자기만족/계절일기 2010.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