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 처서 창밖에서 차바퀴 스치는 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도로가 젖었나보다 낮은 구름 뒤로 번개가 스치고 천둥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비가 좀 내릴 모양이다 어제는 늦더위에 숨이 막히더니 이 비로, 모기 입이 삐뚤어지려나? 자기만족/계절일기 2010.08.23
처서 지나고 처서(處署) 지나고 삐뚤어진 모기입에 물려 긁적이는데 바람 잦아든 아침 가로수 잎새가 잠잠한듯해 귀를 귀울여보니 잔잔하게 속살거리며 바쁘다 가을잔치를 준비하고 있었다 머지않은 한가위 때, 모인 가족들 음식준비로 하하호호 거리는 소리도 있었다 자기만족/계절일기 2008.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