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중순 저녁에 때 이른 더위를 밀어낸 비가 그치고 맑게 갠 하늘 아래로 바람이 참 부드럽다 아카시꽃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건만 주변의 아카시나무는 새잎으로 푸르기만 하다 긴 머리 여유롭게 흩날리며 자전거로 퇴근하는 아가씨 노을에 어우러진 시원함에 봄날 저녁이 제 맛이다 자기만족/계절일기 2009.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