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여유 칠월의 땡볕 아래에서 벚나무가 여유롭게 여름을 즐기고 있다 뿌리가 꽃을 피우고 꽃이 잎을 키우더니 그 잎은 버찌를 키워내고 간간이 지나는 왜바람에게 부드럽게 손짓하고 있다 할 일을 다해보이는데 잎이 무성한 것은 아마도 이제는 뿌리를 키우고 있나보다 자기만족/계절일기 2010.07.07
계절일기 바람기가 서늘한데 낮게 내려앉은 아침 안개사이로 높게 자란 코스모스가 "나, 여기 있어요~"하며 해맑게 웃고 있었다 마음 바쁜 발걸음에 미처 보지 못함이 서운하지도 않은 듯 때가 되면 계절은, 늘 그자리에서 기다리고 있건만 자기만족/계절일기 2008.09.11